‘신경’은 교회가 함께 믿는 내용을 짧게 정리한 고백문입니다. 예배에서 사도신경을 빨리 따라 읽다 보면 익숙한 리듬만 남기 쉽습니다. 문장을 천천히 보면 창조주 하나님에서 시작해 예수 그리스도, 성령과 교회, 용서와 부활,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집니다.
먼저 답하면 사도신경은 성경을 줄인 요약본이나 모든 교리의 해설서가 아닙니다. 교회가 성경에서 배워 온 핵심 믿음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예배의 말입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말하면 교회가 무엇을 가르치고 서로에게 어떤 믿음을 약속하는지 드러납니다.
읽기 전에 짚을 내용
- 사도신경은 사도 열두 명이 한자리에 모여 한 줄씩 쓴 회의록이 아닙니다.
- 사도신경이라는 이름은 예수의 첫 증인인 사도들의 믿음을 잇는다는 뜻입니다.
- 이번 주에는 전체를 외우기보다 ‘예수 그리스도’ 부분만 천천히 읽고, 탄생·고난·부활 중 새로 눈에 들어온 문장을 하나 적어 봅니다.
- 다음 예배에서는 ‘나’ 혼자의 고백이 여러 사람의 목소리로 이어지는 순간을 의식해 보세요.
짧지만 신앙의 큰 흐름을 담습니다
영국 성공회의 공인 예전문에 실린 사도신경은 창조주 하나님에서 시작해 예수의 탄생, 고난, 죽음, 부활과 다시 오심을 고백합니다. 이어 성령, 교회, 성도의 교제, 죄의 용서, 몸의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말합니다.
각 문장은 긴 설명의 제목과 같습니다. 한 문장만 떼기보다 앞뒤 고백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는 편이 좋습니다.
사도의 이름은 신앙의 뿌리를 가리킵니다
영국 성공회 신앙직제위원회 보고서는 오늘날 사도신경으로 알려진 서방 교회의 신앙 고백이 오랜 형성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합니다. 현재 형태를 열두 사도가 한 줄씩 직접 쓴 회의록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사도신경이라는 이름은 예수의 첫 증인인 사도들에게 이어진 신앙을 짧게 요약한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왜 혼자가 아니라 함께 말할까
영국 성공회의 공식 예배문은 사도신경을 아침·저녁 기도에서 사용하는 신앙 고백으로 둡니다. 여러 사람이 같은 말을 읽으면 교회의 가르침이 공개됩니다. 처음 배우는 사람도 이 공동체가 무엇을 믿는지 들을 수 있습니다.
니케아 신조와 섞지 않습니다
사도신경과 니케아 신조는 공통된 신앙을 고백하지만 같은 문서는 아닙니다. 형성 과정과 길이, 예배에서 쓰이는 자리가 다릅니다.
둘 가운데 하나가 초급이고 다른 하나가 고급이라고 줄 세우기보다, 각 문서가 어떤 질문에 더 자세히 답하는지 따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읽을 때 기억할 점
- 한국 교회에서 사용하는 번역은 교단과 예전 전통에 따라 표현이 다를 수 있습니다.
- 사도신경은 성경 본문 전체나 교단의 교리 교육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참고자료
- 확인일
- 2026-08-26
- 정보 범위
- 홀리홀리가 공인 예전문과 역사적 설명의 범위를 구분해 작성했습니다.
- 적용 범위
- 사도신경의 세부 형성사와 한국 교단별 번역 차이는 별도 검토가 필요합니다.